세상의 중심 울룰루 여행

세상의 중심 울룰루 여행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일본 영화에서 나왔던 지구의 배꼽 울룰루 여행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시드니에서 오래살았는데 오히려 시드니에서 자란 현지 사람들보단 한국에서 오는 워킹 홀리데이 학생들이 많이 가요. 시드니에서 십년이 넘는 기간을 살면서 한번도 갈 생각을 안하다가 언니가 놀러와서 다녀왔는데 처음엔 썩 그다지 내키진 않았어요. 거기 큰 바위만 있는데 가까운 곳으면 몰라도 비행기까지 타고 몇박몇일을 다녀와야하나? 하지만 가길 잘했던 여행중에 1, 2위를 다투게 된 여행지가 호주 울룰루 에요. 사실 울룰루는 호주 원주민인 에보리지널 단어이고, 영어로는 에어즈락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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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한국인 투어는 없고 호주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가능하며, 비행기를 타고 호주 사막인 앨리스 스프링 도착후 다시 울룰루 로 가면돼요. 저희가 간 투어에는 저희두명을 포함해 다른 두명의 한국 여자분들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투어 중간에 다른 일정때문에 먼저 가셨고 나머지는 영국커플, 독일커플, 혼자온 프랑스 여자애, 덴마크 여자애들, 독일 남자애들, 홍콩 친구들과 엄마 이렇게 총 16명 정도 였어요.

울룰루 여행 일정엔 걷는게 엄청 많은데 투어 일행들과 다 친해져서 같이 걷고 장난치고 그랬어요. 한국 여자분들이랑도 짧은 시간은에 정들어서 먼저 떠날땐 엄청 아쉬웠는데 그중 한명은 나중에 시드니에서도 같은 동네에 살아서 따로 만나기도 했네요. 울룰루 여행 하던 일행중 두팀이나 비행기에서 캐리어를 다른도시로 보내서 한팀은 아예 속옷도 갈아입을게 없길래 래깅스 하나 빌려주기도 하고 진짜 고생스러워 보이더라구요. 울룰루 여행에서 다같이 밥도 해먹고 하는데 일행중 홍콩애들이 20살들인데 오냐오냐 가정교육을 받았는지 다들 요리하고 정리할때 참여를 잘 안해서 다른 일행들이 싫어하는거 티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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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친구들은 또 다들 모닥불에 모여서 얘기하고 울룰루 원주민 악기 연습해보는중에도 홍콩말만 해서 더 매너가 없드라구요. 다같이 있는데 따로 노는느낌.... 저희 언니는 울룰루 여행에서 유럽애들이랑 지내면서 단체생활에서 어울리는거라든지 매너라든지 많이 느끼고 시각이 넓어졌다고 했어요. 밤엔 밖에서 별보고 다같이 모닥불 근처에서 자는데 울룰루 사는 “딩고” 라고 불리는 호주 야생개가 찾아온걸 보고 무서워서 머리도 밖에 안나오게 하고 잤어요. 바로 밑에 울룰루 여행 할수있는 호주 대표적인 투어회사 링크 올려놨으니 참고하세요.

-> AAT King 울룰루 여행 패키지 홈페이지​
 
울루루 바위는 호주 원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올라가다가 총에 맞아 죽어도 항의나 신고를 할수 없어요. 신성한 바위를 그것고 경사가 아주 가파른데 올라가고 싶다면 자유지만, 호주 원주민 입장에서는 평화롭게 잘 살고 있던 내 나라에 영국애들이 총들고 말타고 다니면서 내 가족들 친구들 다 죽이고 온갖 성범죄등등을 저지른것도 모자라 영국에 있는 죄수들을 호주에 보내고 또 돈벌겠다고 관광객들을 데려와 호주 원주민들이 신성시해서 제사 드리는 장소를 밟고 망가트리니 총을 들게 되는것 같아요. 2019 년부터는 울룰루 오르는게 금지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잘됐다고 생각되네요. 호주 원주민들도 심리적으로 편하고 관광객들도 울룰루를 올라가서 생기는 인명피해가 없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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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룰루 여행중에 헬리콥터 라이드도 있는데 이건 돈내고 하는 옵션이에요. 헬리콥터를 타면 울룰루 에서 관광객들이 입장 할수없는 호주 원주민들만의 신성한 지역을 위에서나마 볼수 있어요. 저희도 몇군데 봤는데 어차피 봐도 다같은 그림처럼만 보여도 느낌이 확틀리더군요. 남들이 볼수없는 신성한 지역위를 날아봤다는 느낌정도?. 울룰루 여행중엔 호주 가이드가 설명을 당연히 영어로 해주기 때문에 혹시나 못알아 들을 확률이 많다면 미리 사전에 정보 검색을 해보고 오는것도 좋아요. 근데 알아듣는다면 꿀정보들이 쏟아져요. 예를들어서 어떤 바위는 예전에 뱀이었는데 누가 죽였고, 어떤곳은 여자들이 지내는곳 어떤곳은 남자들만 들어올수있다는 등등의 정보에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영화 덕분에 더욱 유명해진 호주 울룰루 여행 꼭 해보시길 추천해요.